이유진 조명
모든 말에 앞서, 현재 인사말을 쓰는 시점인, 공연 직전 새벽 6시 28분에도 저와 함께 밤을 새우며 조명을 맡아주신 채효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나의 완벽한 금빛 동아줄 사랑해. 언냐 없었으면 이 정도로 못했을 거야,,, 단언컨대 최고의 팀원이었어♡
아직 공연을 올린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벌써 인사말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무섭고, 놀랍고, 시원하고, 섭섭하고…. 이번 < 웨이 투 델포이 >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조명으로만 세 번째 공연을 올린 조명 덕후가 되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 정말,,, 너무나도,,, 쉽지만은 않은,,, 아니 사실은 굉장히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과 그에 반하는 여러 한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여러 팀원을 힘들게 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다들 착한 사람들이니, 조금 뻔뻔하게 봐달라고 말해보려구요. 나때문에 힘들었다면 정말 미안함다,,, 잘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니 조금만 너그러이 봐주세요,,,,ㅎ 더불어 여러 꼬장에도 늘 아무런 불평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며 응원해 준 모든 팀원에게 고맙다는 말도 함께 전합니다. 덕분에 헤이저도 써보고, MA도 써보고. 출세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즐겁기만 한 순간이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살면서 다시는 해보기 힘든.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뜻을 맞춰 모여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여정의 목적지가 무대라는 건 너무 낭만적인 일이니까요. 무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완벽한 공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전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여기서 다 썼다가는 우리 당장 mt도 가야 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볼 것 같네요. 다들 너무 고생 많았고 고마웠다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AMA!! 사,,,,,, 사,,,,,,, 사막을 이루는 모래알갱이들이어 광활하라!!!!!